무지개맨션은 뷰티에 관심 많은 Z세대 사이에서 최근 가장 주목받는 신생 코스메틱 브랜드 중 하나다. 비건 브랜드라는 점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지만, 독특한 패키지 디자인도 긍정적인 반응에 한몫하고 있다. 무지개맨션이 처음 선보인 제품 ‘오브제 리퀴드’에는 산업 디자인 스튜디오 오프오브가 참여했다. ‘의외성’에서 출발한 디자인은 어느 정도 쓰다 만 듯한 구겨진 튜브 형태와 구겨지지 않는 플라스틱 소재를 결합해 모양과 소재가 충돌하도록 의도한 것이 특징이다. 전형적인 형태를 탈피해 오브제로서의 특성을 강조한 것이 흥미롭다. 또 내용물이 담기지 않는 여백을 통해 투명한 플라스틱과 화장품의 붉은색이 대조되어 시각적인 즐거움을 더한다. 최근 새로운 조형성과 소재를 실험하는 코스메틱 브랜드가 하나둘 등장하는 가운데, 산업 디자인 스튜디오와의 협업을 통해 인상적인 패키지 디자인을 선보인 주목할 만한 사례다. muzigae-mansio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