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에 짚고 넘어가야 할 2022 S/S 컬렉션의 키 룩 중 10개 브랜드에서 절치부심하고 내놓은 컬렉션의 일면.
돌체앤가바나의 장식
돌체앤가바나의 2022 S/S 컬렉션에는 화려함이 폭발하듯 차고 넘쳤다. Y2K 패션이 트렌드의 정점에 오른 지금이 돌체앤가바나의 전성기였던 2000년대 패션과 상통하기 때문일 테다.
대범한 플라워 자수와 크리스털을 장식한 쇼트 재킷 및 브라 톱, 자카르 소재 미니스커트와 블랙 벨트, 크리스털 초커 모두 돌체앤가바나.
발렌티노의 테일러링
쿠튀르 요소와 선연한 색감을 담은 테일러링은 발렌티노 2022 S/S 컬렉션의 핵심. 특히 다양한 소재와 장식, 드레이핑을 더한 셔츠의 변주가 돋보인다.
노란색 롱 셔츠와 쇼츠 모두 발렌티노. 스터드 장식 샌들, 로고 이어링 모두 발렌티노 가라바니
펜디의 소재와 패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킴 존스가 집중한 것은 소재와 패턴의 기막힌 조화다. 퍼와 레이스, 실크, 튈 소재 위에 일러스트레이터 안토니오 로페즈의 1970년대 작품에서 영감을 받은 패턴을 얹었다.
컬러 블록 퍼 재킷, 이어링 모두 펜디.
보테가 베네타의 질감
미국 디트로이트의 에너지에서 모티프를 얻었다. 매끈한 광택, 아플리케, 메탈릭, 퍼 등 다채로운 소재를 믹스 매치해 그 넘치는 활력을 표현한다.
화이트 윈드브레이커, 패턴 블루종, 와이드 팬츠 모두 보테가 베네타.
샤넬의 블랙
검정의 이면에는 무궁무진한 감정이 있다. 샤넬 역시 그 지점을 정확히 알고 검은색을 능란하게 다룬다. 정교한 레이스를 직조한 민소매 톱 안에 또 다른 레이스 브라 톱을 매치하고 블랙 스커트 위에 블랙 레터링 패턴을 마음껏 얹었다.
민소매 톱, 브라 톱, 스커트, 샌들, 이어링, 링, 브레이슬릿 모두 샤넬.
토즈의 실루엣
스포티한 아이템에 새로운 실루엣을 적용해 전혀 다른 무드의 룩을 완성했다. 피케 셔츠를 짧은 미니스커트로 디자인하거나 아노락 점퍼를 드레스화하는 등 그간 토즈에서 보지 못한 형태가 등장했다.
니트 미니드레스는 토즈.
루이 비통의 아카이브
1920년대의 드레스, 1980년대의 도트 블라우스, 1990년대의 청바지 등 루이 비통 아카이브에 있던 제품을 하나씩 소환해 2022년식으로 해석했다.
블랙 민소매 톱, 베스트, 스커트, 앵클부츠 모두 루이 비통.
디올의 컬러 블록
1961년 디올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맡았던 마르크 보앙이 선보인 슬림 룩을 재해석하고 추상적인 그래픽 프린트와 팝아트풍의 색조를 접목했다.
미니 원피스, 브레이슬릿, 스니커즈 모두 디올.
에르메스의 가죽
실용성과 편안함, 관능미 사이의 균형을 추구한 에르메스는 드로스트링 디테일과 구조적 디자인의 브라 톱을 메인 아이템으로 삼았다.
홀터넥 가죽 드레스와 브레이슬릿 모두 에르메스.
미우 미우의 디자인
세기말 패션이 주를 이루는 2022 S/S 컬렉션에서 가장 클래식한 방식으로 Y2K 트렌드를 해석한 미우 미우.
크롭트 톱과 골반 바지를 셔츠와 니트, 플리츠스커트, 치노 팬츠 등으로 표현했다. 블루 셔츠와 니트, 스커트, 양말, 슈즈, 귀고리 모두 미우미우.
MODEL 사비나 로바바 HAIR 박수정 MAKEUP 박수연 ASSISTANT 차세연 COOPERATION 돌체앤가바나(3442-6888), 디올(3480-0104), 루이 비통(3432-1854), 미우 미우(3218-5331), 발렌티노(543-5125), 보테가 베네타(3438-7682), 샤넬(080-200-2700), 에르메스(542-6622), 토즈(3438-6008), 펜디(2056-9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