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fr Seoul
프랑스 파리 마레 지구에 자리한 명소 ‘오에프알 파리Ofr Paris’를 추억하는 이들에게는 익숙한 이름일 것. 파리 본점을 모티프로 한 ‘오에프알 서울’은 서촌의 단독주택을 개조한 감각적인 공간 속에 매주 파리에서 들여온 여행, 사진, 건축, 미술, 패션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잡지와 아트 북을 전시한다. 단종된 일본의 전문 건축 잡지들과 프랑스뿐 아니라 전 세계 영화계에 높은 권위를 갖고 있는 영화전문지 <카이에 뒤 시네마Cahier du Cinema>도 볼 수 있으며, 여행 잡지 <본 보야주Bon Voyage>를 만날 수 있는 유일한 책방이다.
원형 립 포켓이 특징인 슬리브리스 풀오버와 튈 소재가 풍성하게 늘어지는 티어드 스커트 모두 루이 비통. DG 로고와 샴페인 진주를 조합한 이어링은 돌체 앤 가바나.
별도의 잠금장치 없이 숄처럼 연출할 수 있는 패디드 코트는 프라다. 스터드로 포인트를 준 뷔스티에 톱은 구찌. 중앙에 과감한 절개 디테일을 적용한 롱스커트는 사카이. 장미 모티프와 진주, 로고 장식 등이 조화로운 18K 옐로 골드 체인 네크리스는 돌체 앤 가바나.
Paper Muse
이태원 대사관로 골목에는 새하얀 외벽에 선명한 오렌지색 간판을 단 ‘페이퍼뮤즈’가 있다. 2012년 8월에 문을 연 패션 잡지 전문 서점으로, 외벽에 쓰인 “FASHION MAGAZINE BOUTIQUE”라는 타이틀이 걸맞게 국내외 패션 잡지를 중점적으로 취급한다(라이프스타일 서적도 일부 판매한다). 나무 선반 위에 개성 강한 해외 잡지들을 가지런히 나열해 마치 예술 작품이 전시된 갤러리에 방문한 듯한 느낌이 든다.
매력적인 코쿤 실루엣의 ‘하이브리드’ 피코트와 데님 & 울 펠트 소재로 제작한 ‘하이브리드 플루티드’ 스커트, 두툼한 고무 밑창을 장착한 ‘트레드 힐’ 첼시 부츠 모두 알렉산더 맥퀸. 여러 개의 링을 조합한 디자인의 후프 이어링은 보테가 베네타. 신문을 모티프로 디자인한 가죽 클러치백은 모스키노.
아네모네꽃을 추상적으로 표현한 페이퍼 플라워 프린트의 울 아우터웨어와 폴리파유 소재의 개더드 스커트 모두 알렉산더 맥퀸. 전면에 크리스털을 장식한 시스루 장갑은 구찌. 양끝에 2개의 반지 모양 장식을 단 금색 이어 커프는 사카이.
Erae Book Store
압구정 로데오역 5번 출구에서 나와 건물 하나를 끼고 돌면 마주할 수 있는 ‘이레서적’은 오랜 시간 익숙한 자리를 지켜온 동네 책방처럼 작고 소박하다. 개성이 뚜렷한 국내외 잡지를 비롯해 다채로운 인테리어와 디자인 서적이 한데 뒤섞여 있는 곳. 2003년에 설립해 미국과 일본, 이탈리아, 영국, 프랑스 등 각국 정기간행물과 전문 서적을 발 빠르게 소개해왔다. 패션 1번지라 불리는 압구정동 중심가에 위치해 엔터테인먼트와 광고 회사의 패션 관련 종사자들이 자주 이곳을 방문한다.
도톰한 시어링이 거대한 실루엣을 연출하는 붉은색 코트와 얇은 가죽 바지 모두 보테가 베네타. 14 x 17 x 5cm 크기의 ‘쁘띠 삭 플라’ 백과 크리스털 장식이 은은하게 빛나는 ‘LV 플래닛’ 이어링 모두 루이 비통.
청록색 타조 깃털이 풍성한 실루엣을 연출하는 재킷과 팬츠 모두 보테가 베네타. 은색 체인 반지와 군화를 연상시키는 투박한 레이스업 부츠 모두 사카이.
World Magazine
1996년에 문을 연 ‘월드 매거진’에는 해외 서적에 호기심을 가지는 일반 고객은 물론 패션과 그래픽, 건축 같은 전문 분야 종사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최소 1000종 이상의 다양한 매거진을 판매하고, 지속적으로 새로운 잡지를 들여오고 있기 때문에 신선한 영감을 얻고자 하는 이들에게는 최적의 장소일 것. 고객 의견을 수렴해 적절한 내부 검토를 거친 뒤 직접 책을 수입하기도 한다. 미국,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 여러 국가에서 도서를 직접 수입하는 국내 몇 안 되는 서점 중 하나다.
탈착 가능한 니트 칼라를 덧댄 테일러드 코트와 1970년대 건축의 기하학적 형태에서 영감을 받은 플랫폼 부츠 모두 프라다. 회색 니트 풀오버는 에디터 소장품. ‘GUCCI 100’ 프린트를 새긴 붉은 패브릭이 인상적인 ‘헥사고널’ 가죽 토트백은 구찌.
모델 마샤 | 헤어 김귀애 | 메이크업 이숙경 | 어시스턴트 차세연 제품 협조 구찌(1577-1921), 돌체 앤 가바나(3442-6888), 루이 비통(3432-1854), 모스키노(2118-6072), 보테가 베네타(3438-7682), 사카이(541-7510), 알렉산더 맥퀸(2118-6171), 프라다(3218-5331) 장소 협조 오에프알 서울(722-9357), 월드 매거진(529-9123), 이레서적(515-3990), 페이퍼뮤즈(6406-6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