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 체험형 공간에서는 루이 비통이 트렁크 메이커에서 글로벌 문화 하우스로 발전해온 여정을 선보였다. 사진 속 테스트룸에서는 '루이즈'라는 애칭이 붙은 기계가 제품의 성능을 검사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루이 비통이 서울과 인연을 맺은 것은 지금으로부터 40여 년 전. 1984년 첫 매장을 오픈한 이래로 브랜드는 끊임없이 이 도시와 영감을 주고받으며 전에 없던 장면을 만들어왔다. 2019년 건축가 프랭크 게리가 설계한 루이 비통 메종 서울, 2023년 한강 잠수교에서 열린 여성 프리폴 컬렉션 쇼가 대표적. 이번에는 신세계 더 리저브에 쇼핑과 미식, 문화 체험을 아우르는 루이 비통 비저너리 저니 서울을 열며 또 하나의 장을 펼친다. 총 여섯 개 층, 5만 3000m2 면적으로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이 공간은 레디 투 웨어와 워치&주얼리, 이곳에서만 선보이는 비저너리 저니 서울 익스클루시브 캡슐 컬렉션을 만날 수 있는 매장을 시작으로 상하이, 방콕에 이어 오픈한 문화 체험형 공간 루이 비통 비저너리 저니 서울이 이어진다. 4층에는 2025년 최고의 페이스트리 셰프로 선정된 막심 프레데릭의 르 카페 루이 비통과 초콜릿 숍 르 쇼콜라 막심 프레데릭 앳 루이 비통이 손님을 맞이하고, 6층에는 아토믹스의 셰프 박정현이 한국에서 여는 첫 레스토랑 제이피 앳 루이 비통JP at Louis Vuitton이 화룡점정을 장식한다.

루이 비통 비저너리 저니 서울은 1백 년 된 건물, 신세계 더 리저브에 문을 열었다.

모노그램 패턴을 입힌 한지로 거대한 트렁크 기둥을 만들었다.
공간 곳곳을 채우는 한국적 미감도 주목할 부분. 매장은 전통 색동 컬러에서 영감받은 컬러 팔레트를 사용했고, 층마다 다른 전통 문양을 모티프로 천장을 장식했다. 매장 벽면에는 이현정 작가가 한지를 펴 발라 만든 파도가 일렁이고, 아트리움의 거대한 트렁크 기둥은 모노그램 패턴을 입힌 한지 사이로 은은하게 빛을 퍼뜨리며 존재감을 드러낸다.

문화 체험형 공간에서 가장 처음 만나게 되는 기원룸. 1896년 모노그램 캔버스가 탄생하고 발전해온 과정을 보여준다.

매장에서는 이곳에서만 선보이는 비저너리 저니 서울 익스클루시브 캡슐 컬렉션을 만날 수 있다.
세 개 층에 걸쳐 전개되는 비저너리 저니 서울에서는 더욱 방대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여행의 예술’로 시작해 ‘삶의 예술’로 확장하는 루이 비통의 여정을 전시하고, 아이코닉한 작품과 이를 함께 만든 아티스틱 디렉터들의 흔적을 되짚으며 끊임없이 진화해온 브랜드 역사를 포괄적으로 조명한다. 여행·장인 정신·혁신이라는 하우스의 유산은 시게마츠 쇼헤이-OMA와 협업한 시노그래피 속에서 하나의 내러티브로 정교하게 이어진다. 1백 년 역사를 품은 서울의 의미 있는 장소에 루이 비통의 세계관을 집대성한 공간이 들어선 것도 상징적이다. 도시와 브랜드의 시간이 공명하며 만들어낸 아름다운 장면을 마주할 좋은 기회다.
주소 서울시 중구 소공로 63 신세계 더 리저브, LV 더 플레이스 서울
문의 02-3432-18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