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복작당 기간 동안 방문객 입장처로도 운영한 웰컴센터.
환대의 미학이 깃든 공간
북촌 골목 초입, 한옥 거리의 정취를 품은 웰컴센터는 럭셔리 한옥 호텔 브랜드 ‘노스텔지어’의 출발점이다. 숙박객은 이곳에서 한옥의 구조와 생활 방식을 배우며, 브랜드가 전하는 ‘느림의 미학’을 몸소 체험한다.

이예원 공예 작가, 정소혜 도예가는 노스텔지어에서 운영하는 카트카트와 익스클루시브 라인을 개발·운영하고 있다. 이들의 작품, 그리고 북촌소주와 함께 구성한 공간은 고미술품 전시장을 연상시키는 분위기를 연출했다.
행복작당 기간 동안 웰컴센터는 방문객을 맞이하는 입장처로 운영했다. 북촌과 서촌을 잇는 길목에 자리한 덕분에 발길이 끊이지 않았으며, 내부에 전시한 노스텔지어의 대표 주류 ‘북촌소주’가 단연 눈길을 끌었다. 조선 시대 분청사기와 백자에서 영감을 얻은 병은 절제된 곡선과 담백한 우아함을 드러냈고, 친환경 종이 패키지는 여백의 미를 더했다. 특히 공예 작가 이예원과 정소혜의 작품을 함께 전시한 코너는 고미술품 전시장을 연상시키며, 포토 스폿으로도 인기를 모았다.

북촌소주의 디자인은 도예 작품처럼 보여 전시 디스플레이 분위기를 한층 더했다.
북촌소주의 시작은 노스텔지어의 첫 주류 ‘북촌막걸리’였다. 본래 해외 VVIP 숙박객을 위한 웰컴 드링크로 기획한 막걸리는 큰 호응을 얻었지만, 발효주의 특성상 보관과 유통이 까다로웠다. 이를 계기로 전통 소주의 가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북촌소주가 탄생했다. 과거 약재로 쓰일 만큼 귀하던 소주의 품격을 되살리고자, 노스텔지어는 한국 고유의 상압 증류법과 100% 국산 재료를 고집했다. 강원도 원주산 생쌀과 국내산 효모로 빚은 북촌소주는 원재료의 풍미를 온전히 살렸으며, 두 차례의 상압 증류를 통해 깊고 맑은 맛을 구현했다. 도정 후 7일 이내의 생쌀을 발효해 2개월간 옹기에서 숙성시키는 과정은 느림의 가치를 그대로 담아냈다. 이렇듯 북촌소주는 단순한 기념품을 넘어 한옥 체험을 오감으로 완성시키는 매개체로 자리 잡았다. 한 병의 술에 브랜드가 전하는 느림의 미학과 한국적 아름다움을 고스란히 담아 방문객으로 하여금 북촌의 시간을 오래도록 기억하게 했다.
글 백세리 기자 | 문의 0507-1420-36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