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만 해도 설레는 바캉스 시즌이 다가왔다. 각 분야의 기자들이 제안하는 이달의 신제품과 함께 다가오는 휴가철을 맞이해보자.
BOLIDE ON WHEELS BAG
에르메스에는 꼭 에르메스에서만 볼 수 있는 유쾌한 발상과 은유가 있다. 우아하면서도 천진하고, 강직하면서도 위트가 넘친다. 아마 기저에 여행이라는 주제가 늘 자리하고 있기 때문일 테다. 가을과 겨울 신제품으로 선보인 ‘볼리드 온 휠즈’ 백이 딱 그 명제를 대변하는 제품이다. 최초로 지퍼를 단 가방인 ‘볼리드’ 백에 스케이트보드의 바퀴를 적용해 클래식에 유희라는 한 끗을 더했다. EDITOR 홍혜선
‘볼리드 온 휠즈’ 백과 참 장식, 가격미정, 모두 에르메스(542-6622)
ROUGE DECORTÉ LIQUID
이슬을 머금은 듯 촉촉하고 생기 있는 광택 입술을 연출하는 ‘루즈 데코르테 리퀴드’. 입술에 가볍게 밀착되는 에어리 핏 터치가 바르는 순간 풍부한 수분감과 편안함을 선사한다. 또한 오랫동안 선명하게 지속되는 롱 래스팅 발색으로 매혹적인 립 메이크업을 완성한다. 10가지 셰이드로 출시하는 글로시 피니시의 ‘듀이 루즈’는 물론 부드러운 벨벳 텍스처로 보송한 발색을 자랑하는 ‘포기 루즈’까지 다채롭게 만나볼 수 있다. EDITOR 정두민
‘루즈 데코르테 리퀴드’, 각 4만1000원대, 데코르테(080-568-3111)
CHURCH’S × OFF-WHITE™
클래식한 브랜드와 스트리트 브랜드의 만남은 매번 예상 경로를 벗어나 생경한 지점에 도달하고, 그 결과 두 브랜드의 정체성을 영민하게 투영한 협업 제품을 탄생시킨다. 149년의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처치스와 신세대 패션을 견인하는 오프화이트는 올해 들어 두 번의 컬래버레이션을 발표했다. 기존의 ‘버우드 3’ 브로그 슈즈와 ‘콘술’ 옥스퍼드 슈즈를 변주한 신제품이 바로 그 결과물. 각각 퍼포레이션perforation과 가로 이음새 등 상징적 디테일은 유지한 채 그라피티와 펀칭 기법 등 클래식 구두와는 연이 없을 것 같은 디테일을 과감히 접목했다. 신발 끈에 달린 가죽 태그는 협업의 상대가 오프화이트임을 알아챌 수 있는 명징한 표시다. EDITOR 최윤정
‘버우드 3 × 오프화이트’ 브로그 슈즈, ‘콘술 × 오프화이트’ 옥스퍼드 슈즈, 가격 미정, 모두 처치스(3218-5320)
COLLECTORS EDITION HAND CREAM
단번에 시선을 사로잡는 화이트 알루미늄 패키지의 핸드크림. 이번 시즌, 바이레도가 아티스틱한 감각을 담은 특별한 패키지를 선보인다. 아이코닉한 화이트 알루미늄 튜브에 비비드한 그린, 오렌지, 옐로 페인트 방울이 떨어지는 모습을 감각적으로 표현한 것. 향기 역시 일품이다. 베스트 향인 ‘모하비 고스트’, ‘로즈 오브 노 맨즈 랜드’ 그리고 ‘발 다 프리크’ 3가지로 구성했고 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서 단독으로 판매한다. EDITOR 이지형
‘컬렉터스 에디션 핸드크림’, 각 5만5000원, 바이레도(3479-1688)
VL STUDIO LAMP
공간을 잘 이해하는 건축가가 디자인한 조명은 어떤 모습일까? 덴마크의 대표 건축가 빌헬름 라우리첸Vilhelm Lauritzen은 1930년대 덴마크 방송국 건물 라디오유세트Radiojuset를 건축하며, 그곳을 채우는 조명도 세심하게 설계했다. 지난 6월 국내에 출시해 8월부터 제품 인도를 시작한 ‘VL 스튜디오’ 램프는 90여 년 전 디자인을 현대식으로 풀어낸 제품. 기교 없이 순수한 구 형태의 조명에서 은은하고 부드럽게 빛이 퍼져 밤하늘의 달을 연상시킨다. EDITOR 한동은
‘VL 스튜디오’ 테이블/플로어 램프 지름 15cm, 가격 미정, 루이스 폴센(6462-62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