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물이 파릇파릇 물들어가는 계절, 집 안에도 봄기운을 충만하게 불어넣어보자. 최근 유행하는 식물원 콘셉트나 우거진 정글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해 꼭 실내에 식물을 많이 들일 필요는 없다. 벽지나 가구, 조명, 패브릭 등 다양한 소품을 이용해 손쉽게 보태닉 가든을 만드는 아이디어를 소개한다.
벽지 한 장으로 분위기 반전
공간의 가장 넓은 면적을 차지하는 배경이 전체 분위기를 좌우한다. 포인트 벽지를 활용하면 집 안 분위기를 가장 효과적으로 바꿀 수 있다는 뜻. 공간을 분리한 가벽이나 벽 일부만 포인트 벽지로 교체해도 집 안 이미지가 확 달라진다. 감각적 파티션 역할을 하는 것은 덤이다.
푸른 숲이 그려진 벽지는 피에르 프레이 제품, 플라밍고 패턴 벽지는 아르떼 제품으로 다브, 화려한 꽃 패턴 벽지는 아이핑거 제품으로 까사코지, 반 고흐의 가든을 묘사한 스토리타일의 타일과 아르텍의 블루 소파는 에이후스, 화강암 받침의 사이드 테이블은 헤이 제품으로 이노메싸, 흰색 찻잔과 노란 와인 잔, 오렌지 컬러 암체어는 모두 리치우드, 노란 카펫은 유앤어스, 녹색 앵무새 화병과 골드 스툴, 소파 위 쿠션, 스탠딩 앵무새 오브제, 다리 세 개의 사이드 테이블, 둥근 유리 베이스는 모두 까레, 왼쪽 벽을 칠한 DE5425와 정면 벽과 바닥을 칠한 DE5544는 던-에드워드 페인트 제품으로 나무와사람들 판매.
흔적을 남기지 않는 액자 걸이
식물을 대신해 가든처럼 장식할 수 있는 액자 인테리어를 시도해보는 것은 어떨까? 벽에 못질하기가 망설여진다면 아무 자국을 남기지 않고도 액자를 걸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실크 벽지라면 일명 ‘꼭꼬핀’이라고 부르는 훅을 이용하거나, 갤러리처럼 와이어 액자 걸이를 달 수도 있다. 벽에 걸지 않고 기대어놓아도 사뭇 색다르다.
카드를 조합해 원하는 크기로 설치 가능한 월 데코 제품 리브는 익시, 송광찬 작가의 나뭇잎을 확대한 사진 작품과 그 옆에 있는 김영아 작가의 ‘Take the weekend off ’는 이구일포토그랩스, 숲의 모습을 담은 서원정 작가의 ‘5月 24日’은 프린트베이커리, 해바라기 사진은 하일리힐즈, 아르텍의 나무 벤치와 바닥에 놓은 임스 하우드 버드는 루밍, 녹색 저그와 노란 담요는 헤이 제품으로 이노메싸, 벤치 위 유리 액자는 리비에라 메종, 파랑새 오브제는 마요 판매.
작은 소품의 큰 힘
벽지 시공이나 가구를 들이는 것이 부담된다면 적은 비용으로 큰 효과를 낼 수 있는 소품을 활용해보자. 만약 목재 테이블이 있다면 나무 프레임 액자나 나무 오브제를 매치하는 등 소재에 통일성을 준다. 여기에 도자기, 금속 등 소재가 다른 조형적 오브제를 추가하면 이국적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목재 콘솔 테이블은 케이브 홈, 얼굴 형상의 캔들 홀더는 아르텍 제품으로 루밍, 강아지를 나무로 표현한 오브제는 비트라 제품으로 에이후스, 벽에 걸린 커피 페인트 작품과 나무 스탠드 돔 그리고 새 오브제, 흰색 컵은 모두 오리엔탈무드, 말 오브제와 납작한 나무 박스, 노란 앵무새 오브제는 모두 마요, 앞쪽 벽을 칠한 DE5425와 뒤쪽 벽을 칠한 DE5544는 던-에드워드 페인트 제품으로 나무와사람들 판매.
사다리 랙의 새로운 용도
벽에 기대어 사용하는 사다리나 선반 랙에 잡동사니가 쌓일 바에야 패브릭 전시대로 활용해볼 것. 식물 일러스트나 그린 컬러 패브릭을 랙에 걸어 코너 한쪽에 장식해놓으면 공간을 포근하게 연출하면서도 수납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묵혀둔 쿠션 커버, 테이블클로스 모두 빛을 볼 시간이다.
베르소 디자인의 선반과 사다리 세트, 선반 왼쪽의 우드 애니멀 박스, 아르텍의 피르카 의자는 모두 루밍, 사다리 위부터 독일 패브릭 브랜드 프로플렉스의 쿠션 커버는 이헤베뜨, 그 옆의 보태니컬 쿠션 커버는 오리엔탈무드, 그 밑에 있는 연보라색 테이블클로스는 한국도자기 논현점, 그 옆의 푸른 숲을 프린트한 피에르 프레이의 패브릭은 다브, 벽에 매단 보태니컬 월 데코는 이헤베뜨, 의자 위 새를 그려 넣은 쿠션과 바닥에 놓인 노란 패턴 쿠션은 오리엔탈무드, 정글 패턴 쿠션 두 개는 까레, 카펫 위 흰색 쿠션은 마요, 붉은 패턴의 벨벳 쿠션은 런빠뉴, 다채로운 컬러를 조합한 원형 카펫은 케이브 홈 판매.
봄으로 온 라탄 가구의 활약
식물 줄기를 엮어 완성한 라탄 가구를 여름용 가구로만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다. 계절에 맞춘 쿠션, 조명과 함께 놓으면 바람이 살랑이는 듯한 파릇한 봄날의 안식처가 된다. 등받이가 높게 솟은 체어나 둥글게 엮은 스툴 등 다양한 방식의 짜임으로 개성을 더한 라탄 가구를 놓아보자.
트라이포드 다리가 독특한 스탠딩 램프와 셰이드는 리비에라 메종, 시카 디자인의 라탄 체어와 풋 스툴, 러그 리퍼블릭의 흰색 푸프는 모두 플롯, 화이트 행잉 플랜트 홀더는 소나로다 제품, 식물 패턴 카펫은 팻보이 제품으로 세그먼트, 화분 바스켓은 케이브 홈, 앤클레버링의 분홍색 새 오브제와 왼쪽의 흰색 나무 스탠드 화분은 루밍, 보태니컬 쿠션은 이헤베뜨 판매.
톤 그러데이션의 기술
봄빛이 흐르는 주방을 꾸미고 싶다면 식탁의 조연이던 접시를 벽에 작품처럼 걸어보자. 이를 위해 접시를 새로 구매할 필요는 없다. 수납장이 마땅치 않거나 빈 벽이 심심해 보일 때 그저 집에 있는 그릇을 활용하면 된다. 단, 같은 형태라면 크기는 서로 다르게, 비슷한 톤으로 그러데이션하면 주방이 산뜻해 보인다.
위부터 벽에 단 그린색 접시 두 개는 웨지우드 코리아, 골드 접시는 리치우드, 사각 커팅 보드는 TJ아트컬렉션, 테두리에 꽃을 그려 넣은 접시는 한국도자기 논현점, 올리브그린 컵은 이노메싸, 플로럴 패턴 티포트와 찻잔, 디저트 접시는 모두 웨지우드 코리아, 트로피컬 패턴 티 타월은 리비에라 메종, 케이크 스탠드와 과일을 그린 볼은 모두 에델바움, 밑의 오벌 접시는 한국도자기 논현점, 보태니컬 사각 접시는 오리엔탈무드, 이딸라의 서빙 세트는 루밍, 푸른 톤의 원형 접시와 그 앞의 블루·오렌지 컬러 유리잔은 모두 리치우드, 원형 커팅 보드는 TJ아트컬렉션, 그 위 커틀러리는 리비에라 메종, 꽃 패턴 자는 에델바움, 꽃을 꽂은 큰 유리병은 세그먼트, 레몬을 담은 샐러드 볼은 한국도자기 논현점, 그 앞에 있는 찻잔은 웨지우드 코리아, 잎이 무성한 테이블클로스는 오리엔탈무드, 다이닝 테이블은 케이브 홈 판매.
제품 협조 까레(02-545-9871), 까사코지(02-3443-3005), 나무와사람들(jeswood.com), 다브(02-512-8590), 런빠뉴(051-604-7254), 루밍(02-599-0803), 리비에라 메종(02-547-1977), 리치우드(02-798-0341), 마요(02-517-2178), 세그먼트(02-533-2012), 에델바움(02-706-0350), 에이후스(02-3785-0860), 오리엔탈무드(02-536-5280), 웨지우드 코리아(02-3446-0967), 유앤어스(02-6203-2620), 이구일포토그랩스(02-3213-2586), 이노메싸(02-3463-7752), 이헤베뜨(070-7760-0898), 익시(02-565-4122), 케이브 홈(070-8880-5566), 프린트베이커리(1599-3403), 플롯(02-6956-9293), 하일리힐즈(02-812-7873), 한국도자기 논현점(02-540-6700), TJ아트컬렉션(070-8639-59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