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해 타격이 큰 여행업계와 관광청 등에서 세계 각 나라의 매력적인 관광지를 온라인으로 즐길 수 있는 디지털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감각적인 영상과 색다른 콘텐츠로 여행의 추억을 소환하고 ‘힐링’을 선사하는 랜선 여행지 7.

드라이빙으로 즐기는 스위스 
스위스정부관광청은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세였던 3월 25일부터 영상 캠페인 ‘지금 꿈꾸고 여행은 나중에Dream Now-Travel Later’를 진행하며 스위스의 다채로운 모습을 선보였다. 최근에는 ‘스위스 앓이’를 하는 여행객을 위해 가장 아름다운 드라이빙 코스 6곳을 한데 모은 가상현실(VR) 콘텐츠 ‘그랜드 투어’를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고타르트 패스부터 푸르카 패스, 그림젤 패스까지 구불구불한 산길이 이어져 알프스의 목가적인 풍경과 함께 짜릿한 드라이빙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코스, 베기스에서 피츠나우·아우토 페리·뷔르겐슈토크까지 루체른 호수를 따라 이어지는 아름다운 호숫가 드라이빙 코스, 드넓은 와이너리가 그림처럼 펼쳐지는 아르동에서 사이옹에 이르는 코스 등을 차례로 둘러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실제로 자동차에 탑승한 채 창밖을 바라보는 듯한 영상이 여행지에서 직접 촬영한 동영상을 다시 보듯 실 감을 더한다.  www.myswitzerland.com

VR로 떠나는 영국 산책
영국관광청 역시 가상으로 주요 명소를 여행할 수 있는 다양한 VR 영상을 제작해 제공 중이다. 영국을 상징하는 대도시 런던은 물론 시간적 제약이나 동선 문제로 여행 코스에 쉽게 포함하기 어려운 스코틀랜드, 북아일랜드, 잉글랜드, 웨일스 등도 찬찬히 감상할 수 있어 반갑다. 유튜브 공식 계정인 ‘Love Great Britain’에서 자전거를 타고 타워 브리지에서 런던 브리지까지 한 바퀴를 돌아보는 듯한 360도 영상을 제공하며, ‘Sail Scotland’ 유튜브 계정에서는 네스호와 칼레도니아 운하의 드라마틱한 풍경을, 코즈웨이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그랜드 코즈웨이의 목가적인 풍경을 360도 파노라마 투어로 감상할 수 있다. 지난 5월에는 영국의 대표 정원을 감상할 수 있는 가상현실 서비스를 개시해 큐가든, 채츠워스 하우스 가든 등의 풍경도 선보이고 있다.   www.visitbritain.com 

이탈리아 소도시의 재발견 
이탈리아관광청은 덜 알려진 관광지를 혁신적인 방식으로 홍보하기 위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VR 앱 ‘이탈리아 버추얼 리얼리티Italia Virtual Reality’를 출시했다. 앱스토어나 구글플레이를 통해 다운받으면 언제 어디서나 이탈리아반도의 생생한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로마나 피렌체, 베네치아 같은 유명 도시 외에도 이탈리아의 숨은 보석 같은 동네를 발견하는 재미가 색다르다. 음식, 문화, 라이프스타일 3가지 테마로 구성한 것이 특징. 율리우스 카이사르가 가이드하는 로마 애니메이션 투어를 떠나거나 남부 나폴리의 미식 투어부터 북부 랑게의 식전주 문화 ‘아페리티보’까 지 다양한 음식 문화를 엿볼 수도 있다.  www.italia.it 

360도로 감상하는 체코의 지역 명소
7월 중순 한국 여행객에게 국경을 재개방한 체코는 코로나19 확산세가 한창이던 올해 상반기, 관광청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집에서 만나는 체코’를 테마로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를 선보였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마스크 착용 운동부터 체코의 부활절 요리를 위한 쿠킹 클래스, VR 투어, 오페라 등을 영상으로 국내 여행 정보가 궁금하다면 한국관광공사가 운영하는 여행 정보 웹사이트 ‘대한민국 구석구석(korean.visitkorea.or.kr)’을 참고할 것! 언택트 여행을 도와줄 ‘꿀팁’이 가득하다. 소개했다. 이에 맞춰 체코관광청 한국사무소는 올해 3월부터 5월까지 공식 블로그에 ‘VR로 체코 여행하기’를 타이틀로 한 기획 연재물을 10회에 걸쳐 업로드했다. 프라하 구시가지부터 브르노, 플젠, 카를로비 바리, 올로모우츠, 오스트라바 등 다양한 지역의 명소를 비롯해 올해 75주년을 맞이한 체코의 가장 큰 음악 축제 ‘프라하의 봄 국제 음악 축제’도 VR 콘텐츠로 공개했다. 각 지역의 풍경과 명소를 선명하게 보여주는 이미지와 재미있는 소개글, 링크를 따라가면 확인할 수 있는 360도 파노라 마 영상에 눈이 즐겁다.  blog.naver.com/cztseoul

프랑스 테마 기행
“다시 자유로운 프랑스 여행길이 열리는 그날까지, 집에서 편히 프랑스의 문화, 예술, 미식 등을 접할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준비했다.” 프랑스관광청 웹사이트에 적힌 공지글이다. 이곳에서는 ‘집에서 즐기는 슬기로운 프랑스 여행’을 테마로 명소와 문화 이벤트, 음식 등을 고화질 이미지와 증강현실(AR) 콘텐츠로 소개하고 있다. ‘클릭 몇 번으로 떠나는 방구석 프랑스 포도원 여행’, ‘모네가 느낀 그대로, 루앙 대성당 24시간 라이브 랜선으로 즐기기’ 등 흥미로운 주제와 그에 어울리는 알찬 콘텐츠가 특징. 에펠탑 스토리 아래 연동된 링크를 따라 탑 전망대에서 파리를 바라보는 듯한 360도 파노라믹 뷰를 즐기거나, 24시간 웹캠 라이브를 통해 루앙 대성당의 장엄함을 감상하고, 지베르니 인상파 미술관과 오랑제리 미술관 전시를 AR로 살펴보는 온라인 투어에 참가하며 프 랑스를 느낄 수 있다.  kr.france.fr

핀란드의 행복 노하우 
UN 산하 자문 기구인 지속 발전 해법 네트워크(SDSN)가 발표한 ‘세계행복보고서’에서 3년 연속 1위로 뽑힌 핀란드는 온라인 캠페인 ‘렌트 어 핀Rent a Finn’을 통해 ‘행복 노하우’를 전수한다. ‘행복 가이드Happiness Guide’로 선발된 현지인 5명이 라이브 방송을 통해 다양한 행복 비법을 소개하는 것. 자연 속에서 사우나와 수영을 즐기는 핀란드의 휴식법, 공예와 뜨개질, 자전거 타기 등을 하며 혼자만의 시간을 알차게 보내는 법, 직접 딴 허브를 사용하는 요리법 등이 포함됐다. 코로나19로 사회적 스트레스가 가중되고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는 시기에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해줄 유용한 팁이 가득하다. 핀란드관광청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ntafinn.com/ko

두바이 여행 가이드 
호텔 투숙객이나 레스토랑 예약자만 출입할 수 있는 7성급 호텔 부르즈 알 아랍, 코로나19로 인해 대다수의 시설이 임시 휴관 중인 중동의 예술 중심지 알세르칼 애비뉴를 구석구석 감상하는 법. 여행 가이드 웹사이트 ‘두바이 360’에는 두바이의 비밀스러운 명소와 특별한 볼거리가 가득하다. 단순한 명소 소개에 그치지 않고 실제로 여행할 때도 제대로 둘러보기 힘든 콘텐츠를 다채롭게 공개해 둘러보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 부르즈 알 아랍의 초호화 인테리어, 사루크 알 하디드 박물관에 전시된 수많은 유물, 80명이 넘는 아티스트가 참여해 300여 개 개별 작품을 선보이는 알세르 칼 애비뉴의 온라인 전시 등을 감상할 수 있다.  www.dubai360.com

국내 여행 정보가 궁금하다면 한국관광공사가 운영하는 여행 정보 웹사이트 ‘대한민국 구석구석(korean.visitkorea.or.kr)’을 참고할 것! 언택트 여행을 도와줄 ‘꿀팁’이 가득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