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앤어스와 종킴디자인스튜디오, 아파트멘터리의 협업으로 탄생한 컨템퍼러리 라이프스타일 가구 브랜드 아시티스. 아시티스는 ‘as it is’라는 이름처럼 트렌드에 얽매이지 않는 가구를 통해 ‘있는 그대로’ 나답게 살아가는 방식을 제안한다.

아시티스는 특정한 스타일에 얽매이지 않고 사용자의 취향을 드러내는 가구를 제안한다.
스타일보다 사용자에게 맞추는 가구
아파트가 주거 유형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한국에서는 공간 구조를 드라마틱하게 바꾸기보다 가구나 조명 같은 아이템으로 인테리어를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를 위한 선택지는 의외로 좁다. 해외 하이엔드 브랜드는 품질과 디자인 면에서 만족도가 높지만 가격이나 배송 기간의 부담이 크고, 양산형 브랜드는 트렌드에 맞춰 빠르게 변화하는 탓에 오래 두고 쓰고 싶은 제품을 찾기가 쉽지 않다. 유앤어스 박하영 브랜드 전략 디렉터, 종킴디자인스튜디오 김종완 대표 그리고 아파트멘터리 윤소연 CVO. 이들 세 사람은 모두 서로의 업역에서 비슷한 문제의식을 느끼고 있었다. ‘양분화된 가구 시장에서 중간 지점을 찾아보자. 전에 없던 방식의 가구 브랜드를 만들어보자’는 공감대가 모이며 컨템퍼러리 라이프스타일 가구 브랜드 아시티스가 탄생했다.

우아한 곡선을 강조한 레인지 03의 다이닝 체어. 핸드크래프트의 감성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사람과 공간을 연결하는 디자인
아시티스라는 이름은 ‘있는 그대로’라는 뜻. 북유럽이나 미드센추리 등 특정 스타일로 규정되는 인테리어에서 벗어나 사용자의 취향에 집중하겠다는 의미가 담겼다. 가구를 매개로 개인의 감각이 공간으로 확장되고, 집이 사용자의 삶을 반영하는 공간으로 완성되도록 돕는 것이 브랜드가 지향하는 방향이다.
김종완 소장과 그의 오랜 동료이자 디자이너인 앤디 미저번트가 결성한 디자인 듀오 앤디앤종은 무국적, 무정형 그리고 동시대 세 가지 방향성을 바탕으로 첫 번째 컬렉션 ‘레인지’를 완성했다. 컬렉션을 관통하는 주제는 가구와 공간의 출발점이 되는 ‘인간’. 앤디앤종은 ‘신체’를 모티프로 구조·연결·파인니스 세 가지 키워드를 도출하고, 이를 소파와 의자, 테이블, 사이드보드 등 매일 사용하는 가구로 구현했다. 건축적 구조에 집중해 우드와 패브릭을 견고하게 쌓아 올린 더 스트럭처The Structure, 재료가 만나는 연결 지점에 섬세한 조형을 더한 더 링크The Link, 우아한 곡선과 정교한 디테일로 핸드크래프트의 미감을 살린 더 파인니스The Fineness가 그 결과물이다.

레인지 01 더 스트럭처의 소파와 사이드 테이블. 견고한 구조미가 살아 있다.
논현 쇼룸 오픈과 함께 처음 실물로 접한 컬렉션은 불필요한 장식을 덜어낸 간결한 모습으로 각각의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었다. 브랜드 이름처럼 소재의 물성을 정직하게 보여주는 가구는 직접 만져보고 앉아보고 사용할 때 그 매력이 배가된다. 매일 몸을 지지하고 손에 닿으며 나의 또 다른 신체가 되어주는 가구. 이제 아시티스와 함께 가구도 옷을 고르듯 나의 감각대로 선택해보자.

가구 취향 탐색소, 아시티스
브랜드 론칭과 함께 오픈한 아시티스의 논현 쇼룸. 레인지 컬렉션의 세 가지 에디션이 하나의 장면으로 어우러진 모습을 살펴볼 수 있다. 방문객이 가구를 오롯이 경험하고 취향에 맞는 아이템을 찾을 수 있도록 프라이빗 서비스를 제공하며, 취향의 탐색을 도와줄 온오프라인 캠페인과 이벤트도 준비 중이다.
주소 서울시 강남구 논현로140길 21 1층
운영 시간 월~금요일 오전 10시~오후 6시
문의 a-sitis.com
INTERVIEW
유앤어스 브랜드 전략 디렉터 박하영 &종킴디자인스튜디오 대표 김종완 &아파트멘터리 CVO 윤소연
아시티스는 유앤어스와 종킴디자인스튜디오, 아파트멘터리의 협업으로 탄생했다. 각 주체는 어떤 영역에서 강점을 발휘했나?
박하영 유앤어스는 오랫동안 소재를 큐레이션해왔기에 좋은 패브릭에 대한 안목을 지니고 있었다. 이를 바탕으로 품질을 끌어올릴 수 있는 제작 방식을 고민했다. 아파트멘터리는 수많은 주거 프로젝트 사례를 갖추고 있었기 때문에 실제 가구 사용에 대한 레퍼런스가 많았다. 소파가 어디에 어떤 방식으로 놓이는지, 엘리베이터에 들어가는 크기는 얼마인지, 한국인이 좋아하는 마루 컬러는 무엇인지 등 실질적 데이터와 피드백을 공유해주었다. 마지막으로 종킴디자인스튜디오는 공간과 가구에 대한 총체적 이해를 바탕으로 어느 공간에서도 편안하게 어우러지는 가구를 디자인했다.
‘있는 그대로’라는 테마가 디자인으로는 어떻게 연결되나?
김종완 가구는 집에서 사람과 가장 스킨십이 많은 아이템이다. 좋은 소재, 질리지 않는 디자인으로 함께 나이 들어가는 존재인데, 종종 지나치게 겉모습에만 치중하는 점이 아쉬웠다. 그래서 ‘있는 그대로’라는 테마를 정하게 되었고, 이를 디자인으로도 이어갔다. 우리는 사람의 신체에서 주목한 부분을 각각의 에디션으로 연결했다. 레인지 01은 사람의 골격에서 출발해 구조미를 살렸고, 연결을 키워드로 하는 레인지 02는 서로 다른 소재가 만나는 부위를 부드럽게 강조했다. 레인지 03은 휘어지는 라인이나 곡면의 디테일에 집중해 우아함과 정교함을 드러냈다.
앞으로 아시티스는 어떤 방향으로 나아갔으면 하나?
윤소연 어포더블한 디자인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는 브랜드. 아파트멘터리는 ‘예산의 부담을 덜면서 어떻게 하면 집을 더 잘 고칠 수 있을까’를 늘 고민하는 조직이다. 아시티스를 준비하면서 가장 이루고 싶던 것도 좋은 디자인을 보다 많은 사람이 자연스럽게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었다. 이제 공식 론칭을 했으니 우리가 유통 채널 중 하나가 되어 많은 고객에게 아시티스를 소개할 계획이다. 아파트멘터리가 홍콩과 뉴욕에서도 프로젝트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아시티스 역시 글로벌 시장으로 자연스럽게 나아가길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