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옥에세이 가회에 배치된 가구들이 행복작당 기간 동안 감의 패브릭 컬렉션으로 옷을 갈아입었다.
한옥에 덧입힌 감각적 패브릭
관광객의 발길로 인산인해를 이루는 북촌 한옥마을 언덕 끝에는 정남향 마당을 품은 한옥에세이 가회가 자리한다. 차경의 미학이 곳곳에 깃든 이곳이 올해 행복작당 관람객을 위해 보드라운 소재로 옷을 갈아입었다. 함께한 브랜드는 패브릭 브랜드 감GAMN. 1999년 공간 스타일링에서 출발해 현재는 패브릭을 활용한 리빙 아이템 브랜드로 발돋움했다.

객실 내 침구류에도 감의 패브릭 제품을 덧입혔다. 마치 원래 그 자리에 있던 것처럼 공간과 조화를 이룬다.
감의 원희정 대표는 공간에 감의 패브릭을 덧입히는 것이 아니라, 이미 완성된 한옥의 결 위에 조용히 감의 결을 쌓는 일에 주안점을 두었다. 이를 위해 가회 한옥의 구조부터 채광, 가구의 질감을 고려한 다음 한옥에세이 가회에 자리한 소파 및 의자와 각종 침구류의 크기에 맞춘 푸프 컬렉션Pouf Collection을 제작해 입혔다. 공간 곳곳에는 감의 쿠션, 티슈 커버, 컵 홀더 등 아기자기한 아이템을 배치해 다채로운 공간 스타일링을 제안했다. 툇마루에는 반려견을 위한 방석과 모형 반려견 코코가 자리했는데, 많은 관람객이 진짜 강아지로 착각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감의 패브릭은 침구류뿐 아니라 테이블웨어로도 연출이 가능하다.
‘리빙을 패션처럼’이라는 철학을 생활 현장에 구현한 감의 전시는 대규모 수선이나 호화로운 오브제가 아니더라도 공간 속에 자신만의 스타일을 표현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또한 매일매일 옷을 갈아입듯 공간의 감도와 지속성을 더해주는 감의 언어는 공간과 브랜드가 조화를 이루는 전시의 표본을 제시했다.
글 김승훈 기자 | 문의 감(gamn.co.kr)
“많은 분이 이번 전시를 보고 편안하고 조화롭다는 말을 많이 해주셨는데, 기쁘고 감사했어요. 감이 추구하는 본질이 바로 그것이니까요. 이번 행복작당을 통해 ‘리빙을 패션처럼’이라는 감의 철학이 누군가의 일상 속에서도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다는 확신을 얻었습니다. 감의 본질을 재확인한 시간인 동시에 사람이 공간을 완성한다는 진리를 다시 한번 깨달은 그야말로 행복한 순간이었습니다.”_감 원희정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