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텀시티에서 만나는 유럽 감성, 엔포유
까시나 리빙 존에는 일본 신사의 재건 의식에서 영감을 받은 센구 테이블과 파트리시아 우르키올라가 디자인한 두뎃 체어가 눈길을 끈다.
1994년 ‘Necessary For You’라는 슬로건과 함께 문을 연 수입 가구 편집숍 엔포유가 행복작당 부산과 함께했다. 엔포유는 부산 지역에서 유일하게 까시나를 만날 수 있는 편집숍이라는 점에서 특별하다. 까시나는 1924년 이탈리아에서 시작한 명품 가구 브랜드로, 80년이 넘는 역사 속 동시대 건축가 및 디자이너와의 협업과 지속 가능한 혁신을 토대로 현대적 감성, 디자인, 기능성을 갖춘 브랜드이다. 행복작당 부산에 함께한 소회를 묻자 정가영 이사는 “그간 엔포유가 부산이라는 지역에 한정된 느낌을 받았어요. 그런데 행복작당 부산을 계기로 여러 지역에 엔포유를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됐어요”라고 말했다. 엔포유 1층은 까시나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있는 소리아나 소파, 1979년 황금콤파스상을 수상한 마라룽가 소파, 샤를로트 페리앙이 디자인한 벤타글리오 테이블 등을 만날 수 있다. 엔포유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가구도 있다. 건축가 르코르뷔지에가 디자인한 LC3의 민트 컬러 버전이 바로 그 주인공. 한편 모모스커피의 가구 큐레이션으로 인연을 맺은 엔포유는 행복작당 기간, 모모스커피와 함께하는 커피 클래스 ‘취향의 발견’ 시간을 마련했다. 15명의 참가자는 전주연 대표의 가이드에 따라 원두를 씹고 맛보며 자신만의 취향 지도를 그려나갔다. 까시나 윤희원 한국 총괄은 “까시나와 엔포유는 앞으로도 부산 하이엔드 가구 시장을 선도하며 부산 고객과의 접점을 꾸준히 넓혀나가겠습니다”라고 말했다.
글 김승훈 기자 | 문의 엔포유(051-743-6147)
루메나가 그린 여름의 형태, 루메나
부산 바다의 해풍이 불어오는 듯 시원한 바람을 전한 루메나의 쿨링 제품 3종.
한여름이 시작되기도 전인데 후덥지근한 공기를 피할 수 없던 6월의 끝자락, 행복작당 부산 이벤트가 펼쳐진 아파트먼트풀 스테이만큼은 유독 산뜻한 바람으로 가득했다. 바람의 주인공은 다름 아닌 라이프스타일 가전 브랜드 루메나. 심플한 디자인, 직관적 동작과 기능에 충실한 제품으로 일상을 편리하고 아름답게 만드는 루메나는 이번 행복작당을 통해 공간별 여름 맞춤형 솔루션을 제안했다. 대니시 빈티지 가구로 소박한 멋을 더한 31호 거실에서는 베이식함의 정수를 보여주는 FAN PLUG 유선 선풍기와 FAN GRANDE 2 에어 서큘레이터를 비치해 공간 전체에 쾌적한 공기가 흐르게 했다. 여기에 강력하고 빠른 제습 기능을 갖춘 DRY TOWER 오브제 제습기를 더해 계절이 무색할 정도의 산뜻함을 완성하기까지. 에어컨을 강하게 틀지 않아도 거실 전체를 시원한 바람으로 채워 여름철 필수 가전으로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31호를 방문한 관람객은 팬 앞에 손을 대보며 기분 좋은 세기에 한번, 조용한 움직임에 또 한 번 감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보림이네 부엌> 전시가 열린 41호에서는 THE KITCHEN FD20 음식물 처리기를 비치해 여름철 음식물 쓰레기로 인한 불쾌함을 덜어줄 주방 솔루션을 제안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키친, 김보림 작가의 키치한 도자 작품 등 어떤 무드와도 조화를 이뤄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자연스레 스며드는 루메나의 디자인 철학을 엿볼 수 있었다. 이번 행복작당 부산에서 소개한 제품들은 전시가 끝난 뒤에도 아파트먼트풀 스테이에서 만날 수 있다. 스테이라는 비일상적 공간에서 생활 가전을 직접 사용해보며 일상과 같은 편리함을 누리고, 나아가 더 나은 삶의 방식까지 고민해볼 수 있는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글 최세아 | 문의 루메나(lumena.co.kr)
빛나는 피부를 위한 일상 리추얼, 끌레드뽀 보떼
키 래디언스 케어 제품 4종을 한자리에 모았다.
근사한 공간과 조화로운 가구 및 오브제 등 좋은 집을 위한 요소는 다양하지만, 그중에서도 핵심은 집에서 보내는 ‘나의 일상’이다. 어떤 하루를 보내는지, 그 일상이 어떤 나를 만들어가는지에 따라 집의 형태도 달라지기 마련. 끌레드뽀 보떼는 행복작당 부산을 통해 단지 건강하고 빛나는 피부뿐만 아니라 나를 돌보는 일상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했다. 끌레드뽀 보떼의 신제품 키 래디언스 케어를 만날 수 있던 아파트먼트풀스테이 31호. 햇살이 가득 들어찬 침실 창가에는 더 세럼 Ⅱ와 하이드로 소프트닝 에센스 로션을 놓아 하루의 시작을 위한 루틴을 제안했다. 피부 장벽을 강화하는 더 세럼과 피부 깊은 곳까지 수분을 채워주는 에센스 로션의 조합은 속 땅김 없이 매끄러운 피부를 선사한다. 여기에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해 노화를 방지하는 프로텍티브 데이 에멀젼 혹은 어드밴스드 프로텍티브 데이 크림으로 마무리한다면 피부 케어는 물론, 메이크업 지속력까지 고려한 데일리 모닝 루틴이 완성된다. 자연광 가득한 침실에서 하루를 기분 좋게 시작했다면, 밤에는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고 릴랙싱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 인텐시브 나이트 에멀젼과 어드밴스드 인텐시브 나이트 크림은 수면 중 지친 피부를 집중 케어해 아침에 일어났을 때 한층 탄력 있는 피부를 마주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 나이트 케어 제품들은 31호 거실 뵈르게 모겐센의 라운지체어와 비코 마지스트레티의 스노우 플로어 램프 옆에 놓인 바구니에 담아놓아 잠들기 전 아늑하고 편안한 공간에서 피부를 돌볼 수 있게끔 했다. 하루를 어떻게 시작하고 마무리하는지에 따라 집도, 나 자신도 달라진다. 이번 행복작당 부산과 끌레드뽀보떼의 만남은 나를 돌보는 방식이 결국 집을 가꾸는 태도로 이어지는 순간을 보여주었다.
글 최세아 | 문의 끌레드뽀 보떼(080-564-7700) | 플라워 스타일링 블루가든 아카이브(@bluegardenarchive)
부산을 헤엄쳐 온 귀여운 오리, 쎄봉라마
에임빌라의 가구 곳곳에 자리한 쎄봉라마 캐릭터의 귀여운 모습은 관람객의 사랑을 듬뿍 받았다.
행복작당 부산 기간, 달맞이길 에케 1층에서 관람객에게 가장 먼저 인사를 건넨 귀여운 손님이 있다. 쎄봉라마다. 부리, 코코리, 먼데라는 쎄봉라마 캐릭터는 가구 편집숍 에임빌라가 운영하는 에임히어와 함께 전을 진행했다. 쎄봉라마는 비핸스와 인스타그램에서 활동해온 작가 쎄봉의 캐릭터로, 부리 ·코코 ·먼데라는 세 마리 오리와 그들이 사는 섬을 배경으로 하는 캐릭터다. IPX 쎄봉라마 IP 팀은 “쎄봉라마는 그동안 인스타그램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캐릭터들의 편안한 일상을 꾸준히 보여왔거든요. 한국의 동시대 라이프스타일을 기록해온 <행복이 가득한 집>이 진행하는 행복작당 부산과 연결되는 지점이 있다고 판단했습니다”라고 말했다. 전시장은 뜀틀을 오마주한 에임빌라의 짐스툴을 비롯해 에임 미러 등을 배치, 쎄봉라마 캐릭터가 뛰어놀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다수의 협업 경험을 지닌 에임빌라 이경신 대표의 아이디어였다. “쎄봉라마의 캐릭터를 처음 봤을 때 느껴진 자유분방함을 지켜주고 싶었어요. 에임빌라의 대표작이라 할수 있는 짐 스툴의 패브릭 버전을 배치해 풀숲 혹은 놀이터 같은 무드를 조성해 이를 극대화하고자 했어요.” 그렇게 가구와 캐릭터가 하나로 어우러진 전시는 가구나 오브제가 전시의 일부가 아닌, 쎄봉라마 캐릭터가 뛰어노는 하나의 장면을 완성하는 매개로 연결되도록 했다. 앞으로도 쎄봉라마는 전시와 팝업 등 다양한 IP 비즈니스를 통해 오프라인 접점을 확대 하고자 이곳저곳 헤엄쳐 갈 예정이다.
글 김승훈 기자 | 문의 IPX(ipxcorp.com), 에임빌라(@aim_vill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