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는 빨갛다? 이제 이 고정관념도 버려야 할 때가 왔다. 초록색, 보라색, 노란 줄무늬토마토는 물론 크기와 형태도 각양각색인 토마토의 세계.
무르익어도 녹색!
보통 녹색 토마토는 설익은 것이라 여기지만 그린 제브러 토마토는 완숙되면 짙은 녹색에 노란색 줄무늬를 띤다. 미국 워싱턴주에서 톰 와그너Tom Wagner가 처음 재배한 품종으로 일반 토마토보다 살짝 매콤한 맛이 난다. 본래 색깔이 초록색이기에 익으면 구별하기 어려울 수 있는데, 과육이 단단해지고 줄무늬가 노란색으로 변하는 때를 보면 알 수 있다. 요리에 새콤한 맛을 내기 위해 일부러 녹색 줄무늬일 때 수확하기도 한다.
그린 제브러와 오이 주스
그린 제브러 토마토(2개)와 오이(¼개)를 적당한 크기로 썬다. 로즈메리 생잎(5g)은 잘게 다진다.
토마토와 오이, 로즈메리를 착즙기에 넣어 짜낸 원액에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1큰술)와 소금을 약간 넣어 섞는다.
은은하게 우러나는 우윳빛
하얀 대추방울토마토라 부르는 화이트 조이 토마토는 연한 노란빛을 띠는 신품종이다. 당도는 9브릭스 이상으로 단맛이 강하고, 산미도 적당하게 받쳐준다. 일반 방울토마토와 형태·크기·맛이 크게 다르지 않지만, 옅은 미색을 띠는 색상으로 대중적 인기를 끌고 있다. 과육이 단단하고 식감이 부드러워 생과로 먹어도 좋고, 우아한 컬러감이 샴페인이나 칵테일과 잘 어울린다.
스파클링 와인을 넣은 토마토 샐러드
화이트 조이 토마토(5개)는 잘게 썰어 그릇에 담는다.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1작은술)와 소금, 후춧가루를 약간씩 넣고 냉장고에 넣어 차게 보관한다. 먹을 때는 잔에 옮겨 스파클링 와인을 붓는다.
줄무늬가 매력인 토마토
호랑이 무늬처럼 붉은색에 초록 줄무늬로 유명한 타이거렐라 토마토는 1950년대 영국에서 개발한 품종이다. 에어룸heirloom 토마토의 일종으로 향은 달지만 당도는 6.2브릭스로 단맛과 신맛이 비교적 적고 짭조름한 풍미가 있다. 껍질이 얇고 쉽게 무르기에 과숙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두세 입 베어 먹으면 될 정도로 당구공보다 크기가 작은 것도 특징이다.
아이스 토마토 카프레제
타이거렐라 토마토(5개)는 꼭지를 떼고 적당한 크기로 썰어 냄비에 담고 소금을 약간 넣어 푹 끓인다.
고운체에 걸러 얼음 틀에 넣어 얼린 후 믹서에 곱게 간다.
한 스쿠프씩 떠서 랩에 싼 후 다시 냉동한다.
설탕과 물은 같은 비율로 넣고 젓지 않은 상태에서 끓인다.
뜨거울 때 바질 생잎(1컵)을 넣고 믹서에 갈아 바질 시럽을 만든다.
그릇에 얼린 아이스 토마토를 올리고 바질 시럽을 뿌린 후 바질꽃을 올린다.
영양 가득 한 끼
쿠마토라고도 부르는 검붉은색 흑토마토는 본래 갈라파고스제도에서 자생하던 품종을 영국에서 상품화한 것이다. 일반 토마토보다 베타카로틴, 리코펜, 비타민 C를 1.4배 함유하는 등 항산화 물질과 섬유질이 풍부한 건강 먹거리로도 주목받았다. 점차 익어갈수록 즙이 많아지고 당도가 높아진다.
구운 펜넬과 토마토를 곁들인 이베리코
이베리코 플루마(200g)는 근막을 제거하고, 흑토마토(2개)는 반으로 자르고, 펜넬(1개)은 얇게 썬다.
각 재료에 소금과 후춧가루로 간하고 그릴 팬에 굽는다.
접시에 펜넬을 일렬로 깔고 그 위에 토마토를 그릴 모양이 보이도록 올린다.
구운 고기를 잘라 접시에 담은 후 치미추리 소스(오레가노·딜·바질 적당량, 발사믹 식초 1큰술, 올리브유 2큰술)를 뿌린다.
우아한 자색 토마토
보랏빛이 감도는 인디고 로즈는 레드 푸드의 리코펜과 블랙 푸드의 안토시아닌 색소가 모두 있어 항산화 효과가 높은 토마토다. 식감은 아삭하고 상큼 달콤하면서 약간 짭짤한 맛을 내는 덕분에 싱그러운 샐러드나 샌드위치에 활용하면 그 맛을 더욱 잘 느낄 수 있다.
부라타 토마토 샐러드
인디고 로즈 토마토(2개)는 4등분한다.
비트(1개)는 껍질을 벗기고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올리브유와 소금을 적당히 두른 후 170℃ 오븐에 굽는다.
구운 비트에 오렌지 주스와 올리브유, 화이트 와인 비니거 적당량으로 간을 한다.
접시 가운데에 부라타 치즈(1개)를 올린 후 토마토와 비트, 처빌, 레드 소렐을 둘러 장식한다.
한국 출신의 저력
대추처럼 길쭉한 주황색 토마토는 케이티오렌지 품종. ‘케이티KT’는 코리아 토마토Korea Tomato의 약자로, 국내에서 개발한 토착 품종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GSP 원예종자사업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신품종 케이티 토마토는 케이티레드, 케이티오렌지, 케이티노랑 세 가지 색깔이 있는데, 당도는 8~10브릭스로 높고 과육도 탱탱하다.
토마토 새우 안티 파스티
새우(2마리)는 달군 팬에 주황빛을 띨 만큼 굽는다.
케이티오렌지 토마토(1개)는 껍질 부분만 작은 큐브로 썰어 따로 보관한다.
셜롯(1개)과 피클 아스파라거스(1개)도 토마토와 같은 크기로 썰어 화이트 발사믹 비니거와 소금, 올리브유 적당량으로 간한다.
토마토 속 부분은 설탕(100g)에 졸여 한천(1g)을 넣고 끓여 젤리로 만든다.
아보카도(1개)는 껍질을 벗기고 씨를 뺀 후 레몬즙, 소금 적당량을 넣고 으깨 과카몰레로 만든다.
원형 틀에 토마토 젤리, 과카몰레, 토마토, 셜롯, 아스파라거스 순으로 쌓아 올린 후 새우와 잘게 다진 차이브를 올려 완성한다.
스토리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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