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 디자인 라라스튜디오(대표 조미연), @pandora_rara
주소 서울시 강남구 개포로17길 28
국내 1세대 리빙 편집숍 에이치픽스Hpix가 양재천 인근에 갤러리형 카페 피크Peek를 오픈했다. ‘재빨리 훔쳐보다’라는 뜻의 피크는 유행에 쉽게 반응하고 쇼트폼 콘텐츠에 열광하는 젊은 세대의 성향을 함축한 이름. 빠르게 변화하는 트렌드를 누구보다 먼저 포착하는 사람들에게 다양한 시각 콘텐츠로 영감을 제공하고자 마련한 공간이다. 하지만 이곳에서 제시하는 콘텐츠가 마냥 가벼운 것은 아니다. 실험적인 작가를 발굴해 감도 높은 큐레이션을 보여주며, 바우하우스 정신을 계승한 소위 ‘스테디셀러 디자인’을 소개하기도 한다. 바우하우스 기조를 따르면서도 이를 현대적으로 변주해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가는 텍타Tecta가 대표적이다. 피크는 ‘텍타 카페’라 불러도 무색하지 않을 정도로 이 브랜드의 정체성을 고스란히 담았다. 공간 디자인 역시 텍타 본사에 있는 캔틸레버 체어 뮤지엄을 차용한 것. 건축 비계로 디스플레이 가구를 제작해 간결하면서도 견고한 인상을 준다. 멋진 풍광과 함께 신선한 콘텐츠를 즐기고 싶다면 이곳을 방문해보는 것이 좋겠다. @peek_caf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