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플랫폼으로 쌓은 인프라와 경험을 오프라인에 풀어내기 시작한 브랜드들. 소비가 아닌 소통을 위한 공간으로 기획, 경험과 문화를 향유하기 좋은 스폿이 된 서울의 두 공간을 방문했다.
공간에서 펀딩하다, 공간 와디즈
메이커 모아컴퍼니가 제작한 무선 충전 램프 ‘라이트 하우스’.
세라믹으로 만든 투세븐오투의 텀블러와 빨대.
3 2층에는 펀딩 당시 많은 사람의 인기를 끈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꾸민 스토어가 있다.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와디즈는 메이커가 개발 중인 상품을 손쉽게 홍보하고 소비자가 판매자의 상품 개발에 투자,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플랫폼의 최대 장점은 판매자와 소비자 간 소통과 피드백이 원활하다는 것. 최근엔 온라인 상거래와는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소통하는 ‘공간 와디즈’를 열었다. 인쇄 공장으로 사용하던 오래된 건물을 개조한 것. 판매자와 소비자, 메이커 간 협력이 수월하도록 레어로우의 모듈형 가구로 단순한 공간을 꾸몄다. 지하 1층 ‘스퀘어’는 메이커 간 클래스와 네트워킹 모임을 위한 강연 공간, 지상 1층 ‘스페이스’는 공간을 찾은 이가 펀딩 진행 중인 제품을 직접 써보고 그 자리에서 펀딩에 참여할 수 있는 체험 존, 지상 2층 ‘플레이스’ 는 와디즈 펀딩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만날 수 있는 공간으로 구획했다. 지상 3층 ‘루프탑’은 투자를 위한 프로젝트 영화 시사회나 문화 콘텐츠 관련 장소로 이용할 수 있다. 주소 서울시 성동구 연무장1길 7-1 문의 02-6213-3600
영역을 넓히다, 무신사 테라스
연트럴 파크가 보이는 테라스.
온라인 스토어에 입점한 패션·라이프스타일 제품을 현장에서 구매할 수 있다.
3 촬영 당시 진행 중이던 전시 '스툴 365'은 1년 간 365개의 스툴을 디자인하는 제로랩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패션 정보를 공유하는 커뮤니티에서 시작해 현재는 트렌디한 패션· 라이프스타일 제품을 판매하는 셀렉트 숍으로 성장한 무신사. 이들이 기획한 ‘무신사 테라스’가 홍대입구역 근처 17층 스카이라운지에 문을 열었다. 프라이빗 라운지를 방문하듯 건물 한편에 위치한 무신사 테라스 전용 엘리베이터를 타면 2644m²(약 8백 평) 규모의 탁 트인 공간이 드러난다. 숍, 키친, 라운지를 각각 섬처럼 설계해 공간을 분리하는 동시에 개방감이 들도록 디자인했다. 무신사의 큐레이션 노하우가 집약된 쇼룸은 O4O(Online for Offline) 서비스를 제공한다. 제품을 현장에서 확인하고, QR코드를 통해 바로 온라인 구매가 가능하다. 카페에서는 어웨이크 서울의 전문 바리스타가 만드는 티 블렌드 커피를 제공하며, 라운지에서는 독특한 기획 전시와 팝업을 상시로 연다. 무신사는 이곳 야외 공간에서 피크닉을 즐길 수 있도록 메뉴를 구성한 색다른 프로그램을 기획 중이다. 주소 서울시 마포구 양화로 188 17층 문의 070-4006-45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