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당 행다법: 명상을 돕는 차 마시기 2기〉
지난 4월 오픈과 동시에 조기 마감된 ‘함양당 행다법: 명상을 돕는 차 마시기’가 다시 돌아왔습니다. 차 향기가 가득한 문화 공간, 함양당에서 가을과 겨울의 운치를 느끼며 차 우리는 법을 배워보세요. 매 시간 명상 차를 마시고, 발우 공양을 통해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식사법을 경험한 뒤, 접빈 다례를 배우며 차를 대접하는 마음을 익혀봅니다. 차를 따르고, 나누고, 공양하는 모든 순간이 몸과 마음의 수양으로 이어지는 특별한 시간.
이번 수업에서는 한국 전통 다기를 활용한 커피 명상법인 ‘커피행법行法’도 함께 다룹니다. 핸드 드립 커피를 내리는 행위를 차의 다법茶法처럼 의식적으로 수행하며, 호흡과 자세 및 손끝의 감각에 집중해 커피를 통한 명상의 경험을 나눠보세요.

강의개요
⦁ 일자 9월 19일, 10월 17일, 11월 14일 금요일
⦁ 시간 오전 11시~오후 1시
⦁ 인원 10명
⦁ 장소 경기도 광주시 함양당 한옥
⦁ 비용 30만 원 (총 3강, 재료비 포함)
⦁ 문의 02-2262-7349
커리큘럼
1강 | 9월 19일(금)
⦁ 명상 차(양류揚柳 잎차)
⦁ 발우 공양
⦁ 접빈 다례(가일佳日 말차)
2강 | 10월 17일(금)
⦁ 명상 차(양류揚柳 말차)
⦁ 발우공양
⦁ 접빈 다례(화족華足 잎차)
3강 | 11월 14일(금)
⦁ 명상 차(청풍淸風 커피)
⦁ 발우 공양
⦁ 접빈 다례(가일佳日 잎차)
양류揚柳
‘수양버들’을 의미하는 양류는 물가에서 자라는 수양버들은 청량함을 상징하며, 지친 마음에 위로를 건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양류의 다법은 버들 가지처럼 부드럽고 위로가 되는 차 마시기 의식입니다.
가일佳日
아름다운 날(축하 또는 기념일)에 꽃과 향을 나누며 차를 대접하는 다례입니다. 손님과 기쁨을 나누는 따뜻한 찻자리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화족華足
'꽃다운 발걸음'을 뜻하는 접빈 다례. 꽃자리를 준비한 주인이 고요한 걸음으로 잔이 담긴 소쿠리를 손님들께 전합니다. 손님이 직접 잔을 꺼내 두 잔의 차와 수제 다식을 나누며 정담을 이어가는 편안한 찻자리입니다.
청풍淸風
'맑은 바람'을 의미하는 커피 명상법. 커피를 나누고 마시는 움직임으로 맑은 바람을 일으켜 흐트러진 정신을 가다듬고 청량한 마음가짐을 회복하도록 돕습니다.
*사용 원두: 콜롬비아 알데 게이샤 내추럴
출처: 차행법 숙우회(茶行法熟盂會)
강사소개
류효향 선생님은 마흔이 넘어 차인茶人의 길을 걷기 시작했습니다. 차를 통해 얻은 위안을 함께 나누고 싶어 차를 공부한 지 10년이 되던 해에 부산 달맞이고개에 ‘비비비당’을 열었습니다. 현재는 경기도 광주 이석리에 위치한 함양당에서 한국 전통차 체험과 수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계희 선생님은 선차 문화를 알리기 위해 2008년 숙우회 정엽당의 정엽다회 수업을 시작으로 통도사 성보박물관 사범반 선차 수업을 진행했습니다. 현재는 숙우회 정엽당의 사범으로 정엽다회와 대한불교조계종 범어사 말사 다도회에서 선차 수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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