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인간을 위한 서체, For UnHuman Eyes Only
아폴로 11호부터 17호까지 착륙선의 사다리에는 스테인리스와 철 소재의 패널이 부착돼 있다. 그 패널에는 “서기 1969년 7월, 모든 인류의 평화를 위해 지구에서 달로 첫발을 딛었다”라는 문구가 쓰여 있다. 물론 당시 달을 개척하려는 미 정부와 나사의 의지가 굳건함을 말하는 것이겠지만, 일종의 선언처럼 보이는 이 문구를 과연 달 표면에서 누가 읽을지 의아할 따름이다. 과연 누구를 위해 쓴 문구일까?